디지털 문서 정리 SOP는 이론으로만 이해해서는 절대 체화되지 않으며, 직접 적용하고 실행해봐야 진짜 효용이 드러납니다. 이번 글에서는 파일이 뒤섞여 정신없던 제 노트북을 실제로 3일 동안 정리한 과정을 시간순으로 공유하면서, 체감했던 효과와 핵심 정리 전략을 소개하겠습니다.
문서를 열 때마다 어떤 폴더에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검색을 반복했고, 중복된 이미지 파일과 오래된 작업물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습니다.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늘 했지만 막상 폴더를 열어보면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몰라 미루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이 상태로는 업무와 개인 작업 모두에 악영향을 준다는 걸 깨닫고 3일을 투자해 노트북 전체 폴더를 정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디지털 문서 정리 SOP는 이처럼 막연한 상태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연결시켜주는 틀입니다.
1일차: 구조부터 다시 짰다
정리를 시작한 첫날은 ‘지우는 것’이 아니라 ‘구조를 만드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먼저 기존 폴더 구조를 열어보고 어떤 파일들이 어떻게 흩어져 있는지를 확인했습니다.
분석 결과, 문서와 이미지, 프로젝트 파일이 구분 없이 혼합되어 있었고, 폴더 이름은 애매하거나 중복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마스터 폴더 구조를 아래와 같이 설계했습니다.
/Documents/
├─ Work/
│ ├─ 기획서/
│ ├─ 보고서/
│ ├─ 미팅자료/
├─ Projects/
│ ├─ 클라이언트별/
│ ├─ 개인작업/
├─ Assets/
│ ├─ 이미지/
│ ├─ 영상/
│ ├─ 디자인소스/
├─ Archive/
│ ├─ 2023/
│ ├─ 2024/
├─ Temp/
이 구조를 기준으로, 새로 정리될 파일들을 이동시킬 준비만 해두고 이름 짓는 규칙도 정했습니다.
날짜, 주제, 유형, 버전을 포함한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습니다.
| 파일명 예시 | 설명 |
| 2025-12-09_월간보고서_브랜드A_v1.0.pptx | 날짜, 문서명, 대상, 버전 순 구성 |
| 2025-10-01_기획안_웹세미나_v2.1.docx | 프로젝트 구분을 위해 주제 명확히 명시 |
| 2024-03-11_이미지소스_인스타피드_v1.jpg | 채널과 목적 포함해 이미지도 정리 대상 포함 |
이날의 핵심 목표는 ‘파일을 옮기지 말고, 틀부터 만든다’였습니다.
2일차: 중복 파일 제거와 대량 이동
둘째 날은 중복 파일과 불필요한 임시 자료를 제거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여러 폴더에 똑같은 이름의 파일이 존재하거나, 동일한 파일이 이름만 달라 중복되어 있었던 사례가 많았습니다.
중복 파일 제거는 수동으로 하면 시간이 너무 걸리기 때문에 도구를 사용했습니다.
제가 사용한 프로그램은 dupeGuru로, 해시값과 파일 크기를 비교해 중복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주요 도구 비교입니다.
| 도구 이름 | 운영체제 | 주요 기능 | 난이도 |
| dupeGuru | Windows, Mac | 내용 기반 중복 탐지 | 중간 |
| CCleaner | Windows, Mac | 임시파일 정리 및 중복 탐색 | 쉬움 |
| AllDup | Windows | 고급 필터 설정 가능 | 높음 |
| Gemini 2 | Mac | 사진, 문서 중복 정리에 특화 | 쉬움 |
중복 파일을 삭제하고 나니 전체 저장 공간이 28GB나 줄었고, 그만큼 이동 대상이 명확해졌습니다.
이후에는 1일차에 설계한 폴더 구조로 파일을 대량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주의한 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이동 전에 파일명 규칙을 일괄적으로 수정
- 원본 파일은 백업 폴더에 임시로 보존
- 10GB 이상 용량 차지하는 미디어 파일은 별도 외장 드라이브로 이관
이날까지 정리한 파일 수는 약 1300개에 달했습니다.
3일차: 최적화와 자동화를 위한 SOP 구성
정리 마지막 날에는 정리 이후의 유지 전략을 고민했습니다.
파일이 잘 정리되어 있어도 유지되지 않으면 몇 달 뒤 또다시 혼란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디지털 문서 정리 SOP를 개인용으로 작성했습니다.
| 항목 | 기준 예시 |
| 파일명 규칙 | 날짜_주제_유형_버전 형식 적용 |
| 폴더 구조 기준 | 업무, 프로젝트, 자료유형, 백업 기준으로 상위 구분 |
| 정리 주기 | 매주 금요일 30분, 매월 1일 전체 점검 루틴화 |
| 백업 방식 | Google Drive 자동 동기화 + 외장 SSD 월간 백업 |
| 자동화 도구 | Hazel, IFTTT, 파일 정리 스크립트 활용 설정 |
또한 Mac에서는 Hazel이라는 자동화 앱을 활용해 다운로드 폴더 내에서 파일명을 기준으로 특정 폴더로 자동 이동되도록 설정했고, Windows 환경에서는 PowerShell 스크립트를 이용해 매월 1일 백업을 자동 수행하게 구성했습니다.
정리는 실행이 전부였다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하나씩 정리 기준을 세우고 실행하니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폴더가 정리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파일 정리는 결국 ‘실행력’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정리 규칙을 알아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고, 일단 시작하면 3일이면 충분히 변화가 가능하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지금부터 아래를 실천해 보세요.
- 틀을 먼저 만들고 구조를 설계하며
- 중복 파일을 정리 도구로 한 번에 제거하고
- 폴더와 파일명을 정리 기준에 맞게 일괄 수정하고
- 백업과 자동화까지 포함해 유지 전략을 만들어 두고
- 이 모든 과정을 디지털 문서 정리 SOP 문서로 남기세요
3일이라는 짧은 시간 투자만으로도 노트북은 다시 ‘일 잘하는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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